주님의 빛 (Feat. 김경현) - 지뮤직
교회정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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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01:20
[작곡가의 이야기]
2017. 11. 7. 화요일. 동료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유년 시절 건강문제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낸 동료의 이야기를 들었다.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밤마다 남몰래 베갯잇을 적시며 아침을 기다리던 어린아이였다. 그분의 은혜가 아니면 견딜 수 없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지만 ‘나에게 과연 그만한 믿음이 있는가?’ 수 없이 되물었다.
나아질 것 같지 않은 고통 속에서 그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피아노 앞에서 아버지를 부르며 찬양하는 것 뿐. 어둠 속 터널 같은 어린 시절을 묵묵히 견뎌낸 사랑하는 동료는 나에게 말했다. “언니, 나도 원래 되게 명랑한 성격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듣기만 했는데 집에 돌아와 생각에 잠기며 눈물이 흐르기도 하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웃으며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도 했다. 무엇이 그를 살게 했을까.
아픔의 모습은 다양하다. 밤은 깊고 아침은 더딘 어둠과 같은 나날은 낯설지 않다.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오직 한 줄기 빛, 어둠을 이길 회복의 소망을 건네신 사랑이 아닐까?
아버지의 완전한 말씀 따라 오늘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