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변질 (고린도전서 10:1-12)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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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변질 (고린도전서 10:1-12)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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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변질 (고린도전서 10:1-12)


오늘 이 찬양의 가사가 내 심정을 주님께 토해내게 한다. 주님이 나의 좋은 친구가 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 내 맘이 아플 적에 큰 위로 되시며 나 외로울 때 좋은 친구라 주는 저 산 밑에 백합 빛나는 새벽별 이 땅위에 비길 것이 없도다.’


어제는 김윤선 목사님과 천성교회의 사랑으로 우리 팀원들이 점심시간 불고기 파티를 했다. 사랑을 먹는 시간 얼마나 감사한지...


오후에는 마산에서부터 부족한 종과 라마나욧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행까지 모시고 달려오신 분이 계신다. 이른 아침 7시 차를 타시고 멀리 인천까지 사랑으로 달려오신 것이다. 얼마나 감사한지 ... 이런 분들의 사랑 때문에 오늘도 힘을 얻고 달려간다.


저와 라마나욧을 걱정하며 소중한 사랑으로 담아낸 이야기가 있었다. 정말 좋은 이야기였지만 나와 라마나욧이 가야 할 본질적 사역과 달라 정중히 거절했다. 다행히 우리가 가진 본질을 지켜갈 수 있도록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신 큰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그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오직 우리를 위해 이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분들의 소중한 마음들이 있어 오늘도 이 길을 버티고 서서 걸어간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그 마음 소중히 기억합니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우상 숭배를 경계하면서 외치는 바울의 말씀이다. 바울은 여기서 애굽에서의 놀라운 기적과 홍해의 기적, 광야의 기적을 경험했던 이들이 광야에서 우상숭배에 빠졌던 역사를 되새기며 이렇게 외친다. 11-12절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메시지 성경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위험>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역사책에 기록된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들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처지가 그들과 유사합니다. 그들이 처음이라면, 우리는 나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순진하게 속지도 말고 자만하지도 마십시오. 여러분도 예외가 아닙니다. 여러분도 다른 누구처럼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를 버리십시오. 그런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기르십시오.’


오늘 메시지 성경의 번역 중 <우리도 그들처럼 실패할 수 있습니다. ... 여러분도 다른 누구처럼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신뢰를 버리십시오.>라는 이 구절이 큰 울림으로 들려진다. 주님~


<그들과 같이 ~ 우상 숭배하지 말라, 음행하지 말라, 원망하지 말라> 애굽에서의 10가지 기적을 보았다.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보았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고 있다. 맛나와 메추라기를 날마다 먹는 기적을 누리고 있고, 반석에서 샘물을 먹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앙이 얼마나 위대하다고 생각했을까? 은혜가 위대한 착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 보게 된다. 그렇다. 은혜라고 하면서 은연중 광야의 백성들은 착각했었다. 자신들이 뛰어나기 때문이고, 자신들이 충성했기 때문이고 내가 잘하고 있다고 말이다.


은혜가 주님을 더 높이고, 주님을 더 의지하는 기회가 아니라 자신을 더 확신하고 자신을 더 자랑할 이유로 변질시킨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다수를 기뻐하지 않았다고 한다. 5절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메시지 성경은 이 부분을 이렇게 번역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를 경험한 것이 그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광야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동안 그들 대다수가 유혹에 무너지고 말았으니까요. 결국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인생의 진짜와 가짜는 고난이라는 용광로에 들어가야 정확히 구분된다. 그 큰 기적과 은혜를 날마다 누리고 있지만 이들은 그 은혜를 자신의 공로로 만들었고 진정 이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이 사건이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본보기가 된다고 하며 바울을 통해 하나님은 내게 말씀하신다.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받고 있느냐고~


이런 은혜가 많아지면서 이것이 나의 공로가 되어 나를 신뢰할 근거로 삼고 있지는 않느냐고 물으신다. 어찌 그리 내 속을 정확히 보시는지~ 주님 그렇습니다. 제가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크신 놀라운 은혜가 내 공로가 되어버렸습니다. 회개합니다. 주님~


이런 은혜를 통해 진정 내가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주님께 진정한 영광을 돌리며 진정 주님이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광야에서 벌어진 사건이 고린도에서도 일어났고 오늘 내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주여, 이 악하고 게으른 종을 어찌합니까?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자신에 대한 신뢰를 버리십시오. 그런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가슴에 새긴다. 주님~ 이 종이 주님이 보여주신 본보기를 통해 깨닫고 돌아섭니다. 제겐 주님이 필요합니다. 당신이 저와 라마나욧의 대표이시며 주인이십니다. 주님을 신뢰하며 어떤 어려움에도 굳건하게 주님이 주신 사명의 길을 걸어내게 하소서. 오늘도 흔들리는 종을 깨닫게 하시고 바르게 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나는 이렇게 내 삶을 늘 깨닫게 하시고 돌아서게 하시는 주님이 계셔서 오늘도 살아갈 수 있다. 좋은 친구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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