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 기다림, 용서 (고린도전서 12:7-1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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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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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 기다림, 용서 (고린도전서 12:7-1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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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 기다림, 용서 (고린도전서 12:7-11)


어제 작은교회이야기 10번째 교회를 마무리했다. 금주 11번째 교회를 쓰고 다음주 12번째 교회를 씀으로 작은교회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금식의 시간 새로움으로 시작하기 위해 2021년의 일을 모두 마무리하려니 몸이 자꾸 브레이크를 건다. 주님 힘을 주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먼저 성령의 은사를 각 사람에게 나타내 주시는 목적을 보여준다. 7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부분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누구나 그 일에 참여할 수 있고, 누구나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온갖 선물을 온갖 부류의 사람들에게 나눠주십니다. 그 다양성이 놀랍습니다.’


성령께서 은사를 주신 목적은 분명하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선물을 주신 분은 한 성령임을 밝히고 있다. 11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성령의 은사가 다양하지만 한 성령이 자기의 뜻대로 나누어 주신 것이라 한다. 그렇게 주신 은사가 본문에는 9가지로 기록되고 있다. 메시지 성경의 번역으로 보면 이렇다. ‘지혜로운 권면(지혜의 말씀), 명료한 이해력(지식의 말씀), 단순한 신뢰(믿음), 병자를 고치는 능력(병 고치는 은사), 기적(능력 행함), 선포(예언함), 영을 분별하는 능력(영들 분별함), 방언(방언 말함), 방언 통역’


한 성령이 주신 것이기에 종류가 다르지만, 목적이 같기에 서로 연합이 필수적인 것임을 본다. 고린도 교회의 문제는 오늘 이렇게 한 성령이 주신 은사가 서로 충돌하고 연합되지 못하여 나타난 문제이다.


모두의 은사가 유익하게 하는 은사이며, 모두가 존중되어야 할 성령이 주신 은사임에도 세상적 가치에 의해 나눔의 이유가 되고 충돌의 이유로 변질시켜 버린 것이다. 이것은 철저히 사단의 역할이다.


성령이 일하시며 온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세워가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은 분명 사단일 것이다. 사단은 인간이 가진 죄성 즉 자신을 크게 여기려는 마음을 자극하여 성령의 은사가 존중이 아니라 배척이 되고 경쟁이 되도록 만들어 놓는 것이다.


가정이란 공동체를 이렇게 훼파하고,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렇게 허물어 버리는 것이다. 부모의 사랑이 존중과 배려를 잃어버릴 때 아이의 재능을 짓누르는 것이 되어 상처가 되어 자식이 부모를 배척하고 경쟁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하나의 공동체가 연합되는 과정에 필요한 은사가 지혜로운 권면이 필요하고, 명료한 이해력을 통한 전달이 필요하며, 단순한 신뢰가 필요하고, 아픔을 치료하는 능력과 인간이 할 수 없는 기적의 순간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며, 순간순간 교묘한 악한 영을 분별해야 하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그 해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사단은 그 다름을 방해라고 말한다. 경쟁하라고 한다. 인간 누구도 완전하지 못하기에 이 과정을 서로 믿어주며 기다려주며 용서하여 진정한 공동체가 탄생되어야 한다. 공동체의 건강성은 용서와 기다림과 섬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세상 그 무엇도 처음부터 완전한 것은 없다. 모두, 모든 것은 과정이 필요하다. 서로가 소중한 은사임이 드러나기까지 섬김으로 기다려주고 실수의 자리를 용서로 품어주며 다양한 은사가 공동체에 꼭 필요한 것임이 발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은 이 중 단순한 신뢰 즉 믿음이 내게 큰 울림을 가지고 들려진다.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머리로 판단되어 진행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때 필요한 성령의 은사가 단순한 신뢰다. 지금 라마나욧 앱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얼마나 떨리는지 모른다. 보이지도 않는 앱 개발에 많은 재정을 투자해서 하고 있으니 이것이 잘못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을 결정하고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그저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의 플렛폼과 비빌 언덕이 이제는 온라인으로도 필요하다는 단순한 신뢰로 시작된 것이다. 이것은 하면 할수록 앞이 보이지 않는다. 뚜껑을 열어봐야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기에 복잡한 사람들은 이 일을 시작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이런 단순한 신뢰의 은사를 하나님이 주신 것 같다. 나에겐 그저 필요하니 하자는 그야말로 단순한 발상으로 시작을 하곤 한다.


이 은사에 지혜로운 권면의 은사를 가진 사람, 명료한 이해력을 가진 사람, 아픔을 치료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 기적을 이루는 사람, 예언하는 사람, 영을 분별하는 사람, 방언과 방언 통역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연합되어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만일 나의 단순한 신뢰가 누군가 무식하다고 말해 버린다면 나는 주저앉을 것이다. 감사한 것은 나의 단순한 신뢰의 은사가 반대를 만나지 않고 오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시며 지지하며 기다려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섬김, 기다림, 용서


주님, 오늘도 저에게 주신 소중한 은사를 가지고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그러나 나와 다른 은사를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허락하사 모두의 은사가 충돌과 배척, 경쟁이 아니라 서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하나로 연합되게 하소서. 실수로 드러난 현실에 용서로 품을 수 있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허락하소서. 오늘 저에게 단순한 신뢰의 은사를 주심을 찬양합니다. 이 은사가 오직 주님을 위해 공동체를 위해 아름답게 쓰여지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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