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사도행전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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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사도행전 19장

교회정보넷 0 3907

행19: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는 동안 바울은 윗 지방을 거쳐 에베소에 왔다. 바울은 거기서 몇몇 신자들을 만나 물었다. 

행19:2 '여러분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 '우리는 성령이 있다는 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행19:3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슨 세례를 받았습니까 ?' '요한의 세례입니다.' 

행19:4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사람들에게 자기 뒤에 오시는 분을 믿으라고 했는데 그분이 곧 예수님이십니다.' 

행19: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행19:6 바울이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이 내려 그들은 방언도 하고 예언도 했는데 

행19:7 모두 열 두 사람쯤 되었다. 

행19:8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말하고 사람들과 토론하며 그들을 설득하였다. 

행19:9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공공연하게 바울의 가르침을 비난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신자들을 데리고 그들을 떠나 날마다 두란노 학원에서 가르쳤다. 

행19:10 이렇게 두 해를 계속하는 동안 아시아에 사는 유대인과 그리이스 사람들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행19:11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희한한 기적들을 행하셨다. 

행19:12 심지어 바울이 사용하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악한 귀신들이 나갔다. 

행19:13 이때 몇몇 떠돌이 유대인 무당들도 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하여 귀신들을 쫓아내려고 하였다. 그들은 악한 귀신들에게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다. 나오너라.' 하고 외쳤다. 

행19:14 유대인의 대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이런 짓을 하였다. 

행19:15 그러자 악한 귀신이 '나는 예수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도대체 너희는 누구냐 ?' 하고 대답하였다. 

행19:16 그리고서 귀신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어 모두 때려 눕히자 그들은 상처를 입고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쳐 나갔다. 

행19: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들과 그리이스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모두 두려워하며 주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였다. 

행19:18 그리고 많은 신자들도 찾아와서 자기들이 행한 일을 공적으로 고백하였고 

행19:19 많은 마술사들도 그들의 마술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사람들이 보는 데서 불태웠는데 그 책값은 무려 50,000드라크마나 되었다. 

행19:20 이렇게 해서 주님의 말씀은 힘 있게 계속 퍼져나갔다.

행19:21 그 후에 바울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올라가기로 결심하고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에도 가 봐야겠다.' 고 하였다. 

행19:22 바울은 자기를 돕는 사람 가운데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보내고 그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머물러 있었다. 

행19:23 그 무렵 사도들이 전한 주님의 말씀 때문에 에베소에 큰 소란이 일어났다. 

행19:24 거기에 데메드리오라는 은세공인이 있었는데 그는 은으로 아데미 여신의 모조 신전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를 하게 하였다. 

행19:25 그가 하루는 직공들과 동업자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우리는 이 사업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행19:26 그런데 바울이라는 사람이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면서 에베소뿐만 아니라 온 아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그들의 마음을 돌려 놓은 것을 여러분도 보고 들었을 줄 압니다. 

행19:27 이러다가는 우리 사업에 대한 명성을 잃을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가치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와 온 세계가 섬기는 아데미 여신의 위엄마저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행19:2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위대한 에베소의 여신 아데미여 !' 하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행19:29 이 일로 그 도시가 온통 소란해졌으며 군중들이 바울과 같이 다니던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주장으로 달려갔다. 

행19:30 그때 바울이 군중들 앞에 나가려고 하자 신자들이 못가게 말렸고 

행19:31 또 아시아 지방의 로마 관리 중 바울의 몇몇 친구들도 사람을 보내 연극장이 들어가지 말라고 간곡히 말렸다. 

행19:32 한편 군중들은 왜 모였는지조차 모르고 저마다 떠들어대서 연극장 안이 야단 법석이었다. 

행19:33 그때 몇몇 유대인들이 알렉산더라는 사람을 군중들 앞에 내 세웠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모두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며 변명하려고 하였으나 

행19:34 군중들은 그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 일제히 '위대한 에베소의 여신 아데미여 !' 하며 약 두 시간 동안이나 외쳐댔다. 

행19:35 마침내 서기장이 나와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이렇게 말하였다. '에베소 시민 여러분, 우리 도시가 위대한 여신 아데미의 신전과 하늘에서 내려온 신상의 수호자가 된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일이 아닙니까 ? 

행19:36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진정하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행19:37 여러분이 끌고 온 이 사람들은 신전의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고 우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않았습니다. 

행19:38 그러므로 데메드리오와 또 함께 온 직공 여러분이 고소할 사람이 있으면 재판할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거기에 가서 고소하도록 하고 

행19:39 그밖에 다른 문제가 있으면 합법적인 모임에서 해결짓도록 하십시오. 

행19:40 아무 이유도 없는 오늘의 이 소란때문에 우리가 로마 정부로부터 문책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불법 집회에 대하여 우리는 변명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행19:41 이렇게 말하고서 그는 군중들을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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