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장에 기록된 족보의 의미
교회정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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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22:28
#1.
신약성경을 펼치자마자 보이는 이름의 나열, 당황하셨나요?
왜 마태는 누가누구를 낳았는지 여러 줄을 할애해 기록했을까요?
종이와 잉크가 모자란 시대였을 텐데 말이죠
#2.
마태복음의 일차 독자는 유대인입니다.
마태는 족보를 통해 유대인들에게 몇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3.
첫쨰, 족보는 '인클루지오'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인클루지오란 문단의 시작과 끝에 같은 단어나 어휘를 사용해 단락의 주제를
강조하는 문학적 기법입니다.
#4.
마태복음 1장의 족보는 (1절) 예수그리스도 - 다웃 - 아브라함
(17절) 아브라함 - 다윗 - 예수그리스도로 감싼 구조입니다.
족보는 예수계서 이스라엘과 다윗 왕조의 목표를 성취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5.
둘째, 1:17절은 아브라함에서부터 다윗까지 14대,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잡혀갈 떄까지 14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14대라고 기록하지만, 사실은 14대가 아닙니다.
마태는 의도적으로 14라는 숫자를 사용했습니다
#6.
유대인들은 알파벳에 숫자를 매긴 수비법인 게마트리아를 사용했습니다.
14는 다윗의 이름을 구성하는 히브리어 숫자의 합입니다.
#7.
마태는 14를 연속적으로 사용해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다고
유대인들에게 증거합니다.
#8.
셋째, 족보에는 줄곧 왕들이 등장 합니다.
누가복음의 족보와는 대비되는 모습인데, 예수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마태의 의도입니다.
#9.
넷째, 족보에는 다말, 라합, 룻, 밧세바, 마리아 등 다섯 명의 여자가 등장합니다.
당시 사회는 족보에 여성의 이름이 기록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마태는 남자,여자, 이방인, 기생 등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켜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자를 위한
구세주라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10.
마태복음의 족보! 의미 없는 이름의 나열이 아닌 마태의 신학 선언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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