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인 목사의 목양카드 [교만한 사냥꾼인가? 겸손한 겁쟁이인가?]
현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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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10:29
현명인 목사의 목양카드
[교만한 사냥꾼인가? 겸손한 겁쟁이인가?]
성경의 최초 사냥꾼은 니므롯입니다. 이후 아브라함의 아들 중 서자 이스마엘이 사냥꾼이었고, 이삭의 아들 중 에서가 사냥꾼이었습니다.
니므롯이나 이스마엘이나 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광야나 들에 나가 먹을 것을 가져욌습니다. 사나운 들짐승을 제압할 수 있는 힘과 기술과 경험이 풍부했습니다. 누구의 도움 없이도 배불리 먹고 살아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강화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기를 만들고, 부하들을 훈련시키고, 대외 침입자를 막기 위한 군사 훈련도 끊임 없이 병행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연합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서가 이스마엘의 딸들 가운데서 결혼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그들에겐 뭇 사람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막강한 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나악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의지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능력과 스스로 이룩한 진영에서 나오는 절대적 힘을 의지했습니다. 그래서 타인에게는 잔인했고, 사람 죽이기를 메뚜기 밟아 죽이듯 했으며, 도적질과 약탈과 전쟁은 하루 세끼 밥 먹듯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사냥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영적으로는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 갈 수 있기에 더더욱 자신들의 힘을 강화하여, 강력한 진을 구축해 나가는 것을 삶의 이유와 인생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정 반대인 사람들도 그들의 시대 속에서 함께 공존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모세와 기드온과 다윗 등은 사냥꾼이 아닙니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들은 언제나 겁쟁이였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는 나약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찾았고, 부르짖어 기도했고, 응답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서 겁쟁이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고백하는 자를 선한 도구로 사용하시고 사랑하시며, 보호하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일까요? 하나님 앞에서 당당히 맞서는 사냥꾼일까요?, 조아려 무릎 꿇고 그분의 뜻과 지혜를 구하고 의지하는 겁쟁이일까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고 고백하는 아름다운 겁쟁이입니다. 하나님은 그 겁쟁이를 높이 들어 사용하시며, 모든 것에서 풍족하게 채우시고 역사해 주십니다.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당신...
부디,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생명의 겁쟁이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