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살고 싶었다. (탈북 동행 취재 5년의 기록)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 슬픔은 진짜 슬픔이 아니었습니다.”
실낱같은 희망,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사람들과 함께한 5년의 시간. 수차례의 밀입국과 밀항, 15개국의 국경을 넘나들며 눈물과 고통으로 쓴 기록.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온몸으로 울게 만든 ‘우리들의 이야기!’
세계 어디서도 국적을 받을 수 없어 유령처럼 떠도는 아이들, 눈먼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자기 자신을 70 만원에 판 여인, 남한 아이를 임신 했다는 이유로 배에 독주사를 맞고 아이를 잃은 엄마, 국경을 넘다 잡히면 손에 구멍이 뚫린 채 굴비처럼 엮여 끌려갔던 사람들...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스트인 저자의 생생한 기록은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가장 가까운 곳의 아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현실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사람으로 살고 싶었다]는 그들의 위험천만한 여정을 쫓아 목숨을 걸고 온몸으로 써낸 탈북 동행 취재 5년의 기록이다.
이 책의 원작 다큐멘터리 [천국의 국경을 넘다]는 이미 BBC, PBS, CANAL+, NHK 등 전 세계 25개국에 방영되면서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고,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 폴란드 카메라 옵스큐라 영화제, 로리펙 어워드 등과 같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최우수상과 그랑프리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한국 최초로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그 진가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5년 동안의 목숨을 건 탈북자 동행 취재. 자유를 찾아 수만 킬로로 이동하고, 오직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열망 하나만으로 한걸음씩 힘겹게 전진한 사람들. 그들의 걸음걸음을 함께 내딛으며 눈물로 적어낸 이학준감독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