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가 되게 하소서 - 박정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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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되게 하소서 - 박정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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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 되게 하소서 (고후14)

찬송 :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성경 : 고후5:1-10절


오랜만에 내리는 비다. 꼭 필요한 비가 되어 메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가 되기를 기도한다. 같은 비도 때에 맞추어 내리면 단비가 되지만 때에 맞지 않으면 홍수가 되기도 한다.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에게 단비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를 분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오늘은 그동안 건강 때문에 미뤄둔 안양지역 교회들을 심방 간다. 하늘의 단비처럼 작은교회에 소망과 은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단비 같은 삶을 살도록 인도하실까?

이 땅에서 시대와 징조를 분별하고 때를 따라 아름다운 삶을 창조하는 능력으로 단비가 되기 위해서 바울은 두 집을 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1절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여기 보면 ‘당에 있는 장막 집’이 나오고 또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나온다. 이 두 집의 차이는 하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이며,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이라고 한다.


인생을 살면서 단비같은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믿음이 바로 이것이다. 육체를 입고 사는 인생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손으로 지은 그 집은 언젠가 무너지는 집이다. 이 사실을 바울은 자신의 선교를 위해 행했던 천막 만드는 일을 통해 아주 적절한 비유로 말씀하고 있다. 바울은 수없이 보았을 것이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천막이 바람으로 또는 오래되어서 철거되고 새로 설치되는 장면을 말이다.


육체를 입고 살면서 순간순간 단비가 되지 못하고 우리가 홍수가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내 장막집이 무너지면 끝이라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이 아닌가? 바울 입장에서 선교를 감당하면서 수많은 고난을 겪고 자신의 사도성을 인정해 주지 않고 세운 교회가 흔들릴 때 얼마나 자신이 손으로 지은 장막집이 무너지는 것 같은 불안감과 두려움이 많았을까?


그런데 오늘 바울은 자신은 “안다.”고 말한다. 무엇을 아는 것인가? 바로 자신의 손으로 지은 장막집이 무너지면 끝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집 영원한 집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여기서 이 안다는 표현은 지식적인 앎이 아니라 경험과 확신으로 아는 것, 믿는 것을 말한다.


오늘 아침 내게 큰 감동이 되는 구절이다.

왜 삶에서 단비가 홍수가 되는가? 자신의 한계로 인해 불안하고 두렵기에 끝이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기 때문이다. 물러갈 자리에 물러서지 못하고, 서야할 자리에 서지 못하고, 들어야 할 자리에 화를 내며 홍수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오히려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2절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이 구절을 공동번역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지금 육신의 장막을 쓰고 사고 우리는 옷을 입듯이 하늘에 있는 우리의 집을 덧입기를 갈망하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는 갈망하고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끝이 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끝이 되어 하루속히 하늘의 영원한 집으로 덧입기 위해서 말이다. 이것이 바울이 단비가 된 이유다.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그는 물러갈 자리를 사모했고, 서야할 자리를 사모했으며, 들어야 할 소리를 사모하며 살았다는 말이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했던 바울의 고백이 무슨 소리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가끔 신앙의 삶을 사는 이들이 빨리 죽어서 천국에 가고 싶다고 외치는 소리가 있다. 그 고백은 하늘의 집을 덧입기를 사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피하고 싶다는 포기이며 삶이 홍수가 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소리다. 바울은 자신이 끝나는 현장이 힘들어서, 괴로워서 고통스러워서가 아니라. 하늘의 집을 덧입기를 사모함으로 그 자리를 사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 사실을 오해하지 않도록 분명히 말한다. 4절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


한 마디로 고통을 벗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을 입기 위해서라고 그는 외치고 있다. 사명의 짐을 지고 자신의 능력이 끝나는 것 같은 자리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몰려온다. 그래서 이제는 못하겠다고 포기하며 옷을 벗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자리가 하늘의 옷을 입는 자리라고 믿고 알면서 홍수가 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겸손히 단비처럼 설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손으로 지은 집이 무너질 때 하나님이 지으신 영원한 집을 마련하신 하나님은 이것을 확실히 믿도록 하기 위해 성령을 주셨다고 하신다. 5절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하나님은 우리 안에 성령을 보내주셔서 진리를 알게 하시고, 각종 은사와 능력을 허락하시며, 우리를 위해 탄식으로 기도하시는 성령을 통해 나의 끝이 하늘의 시작임을 알리는 보증이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렇다. 성도들의 심령에 내재해 있는 성령은 영적인 몸으로 썩을 육체를 대체시켜 주신다는 하나님의 은총의 보증이 되신다. 또한 성령은 육체의 장막집이 무너진 성도들을 날마다 새롭게 하며, 말할 수 없는 탄식의 기도로 성도를 도움으로써 죽음을 생명으로 이기는 참다운 보증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주님은 내 삶을 진단하시고 계신다. 오늘이란 삶의 자리에 홍수가 되지 않고 단비가 되는 삶을 사는 비밀이 바로 여기 있음을 알게 하신다. 손으로 지은 장막 집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며, 세월의 변화 앞에 무너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나는 장막집이 무너지면 벗겨진 인생이 아니라 영원한 집을 소유한 하늘의 옷을 입은 사람이니 당당하라고 하신다.


사도바울은 그래서 이렇게 외친다. 8절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든지 안하든지, 잘 되든지 안 되든지 거기에 기준을 두지 않고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아멘.


단비로 시작해서 홍수로 끝나버리는 사람을 많이 본다. 삶의 시작의 자리에서 정말 단비처럼 멋지게 시작했다. 그러나 진행하다가 멈추어야 할 자리를 잃어버리고, 나눠야 할 자리를 잃어버리고 홍수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이것이 없으면 이 장막집이 무너지면 나는 어떻게 하느냐고 ... 말이다.


나도 교통사고를 두 번 나고 내가 목사로서 정했던 기준에 약간의 타협이 오는 것을 경험했다. 경차를 타니 작은 사고에도 큰 충격을 받는다고 그래서 차는 좋은 차를 타야한다고 말이다. 이것은 세상에서 너무도 많이 들은 소리다. 그런데 나도 그 소리를 하고 있다니...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내 장막집이 무너지는 것이 하늘 집을 입는 순간인데 오히려 내 장막집을 더 튼튼하게 하려고 생각한 것이다.


사단이 얼마나 교묘한지 ... 많이 흔들렸다. 그러나 나는 안다. 내 장막집이 무너질 때 영원한 하늘 집이 내게 입혀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나는 오늘도 그 하늘집이 입혀지기를 탄식하며 기다리는 자이다. 내 장막집을 더 견고히 하려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나의 사명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으리라.


오늘도 작은교회를 섬기며 땅의 장막집이 무너지는 현장에서 나처럼 유혹받는 이들을 격려하고 섬기는 심방의 자리에 진정한 성령님의 역사로 이 믿음이 모두에게 새로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주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이 종으로 두려움에 빠져 세상의 논리에 유혹되지 않고 오늘도 나의 약함과 끝이 되는 자리가 하늘의 집을 소유하는 영광의 자리임을 알고 그곳에서 단비가 되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소망합니다. 단비로 시작된 사역이 홍수로 바뀌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하늘의 집을 덧입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탄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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