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복목사 "오빠가 보내는 전도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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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복목사 "오빠가 보내는 전도 편지 "

교회정보넷 0 1769

< 차 례 > 

사랑하는 동생 순아에게! 

1) 우주와 생명의 신비 

2) 인간 속에 원숭이 피가 흐르고 있나요 

3) 동정녀의 잉태? 

4) 성경이란 수박과 같다 

5) 사형 선고 

6)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 

7) 부활이란? 

8) 제사를 어떻게 하여야 하나? 

9) 화상 입은 어머니 

10) 병 고침 

11) 경건해야 할 사람들 

12) 안개와 같은 인생 

13) 풍족한 재물을 탓하는 아랑 

14) 너의 일생(一生)은 새로운 이생(二生)이 된다 

15) 잘 먹고 잘 살다 잘 죽다 

16) 가엾은 부인 

17) 주님을 위해 벌거벗은 백작 부인 

18) 어려운 문제는 주님께 맡기어라 

19) 다시 오실 예수님 

20) 신앙이란 기적의 세계란다 

21)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22) 열려라 참깨 

24) 결신 기도문 


♣ 사랑하는 동생 순아에게 … 

너를 만나 본 지도 오래고 안부가 궁금하여 이렇게 펜을 들었다. 

순아! 오빠의 편지 속에 간혹 생소한 말을 만나도 부정보다는 수긍하는 마음으로 의심보다는 사랑으로 읽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이 편지는 오빠가 오직 순아를 위해서 썼기 때문이란다. 

그러므로 순아가 보물을 찾듯이 음미하며 끝까지 읽는다면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순아는 인생에 진정한 의미와 기쁨을 만나게 될 것이며 결국 순아의 참된 삶을 찾게 될 것이다. 

오빠는 네가 염려해 준 덕분에 이제 건강하게 정상적으로 변호사 일을 잘 보고 있으며 하루하루를 감사와 기쁨 속에 지내고 있다. 

물론 金 서방과 새롬이도 별일 없겠지? 

네가 지난 번에 보내 준 청국장은 어찌나 맛있던지 두고두고 아껴 먹고 있단다. 

과연 네 음식 솜씨는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최고다! 

오빠는 청국장을 먹을 때마다 그리운 어머니 생각이 나는구나. 

내가 대학 시절 겨울 방학을 맞아 고향집에 돌아올 때면 어머니는 알맞게 뜬 청국장을 아랫목에 이불로 덮어 놓고 나를 기다리셨지 동생은 오빠만 오면 보리밥이 쌀밥으로 바뀐다고 좋아했고. 


1) 우주와 생명의 신비 

동생 순아! 

문득 우리들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구나. 

내가 여름 방학을 고향집에서 보낼 때 너는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무엇이든 물어 보며 나를 귀찮게 하였지. 

무덥고 긴 여름날 밤에 마루에 앉아서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 속에서 별자리를 찾아 달라고 네가 떼를 쓰면 나는 비슷한 별자리를 손으로 가르쳐 주었고, 

그러면 학교에서 배운 별자리를 찾았다고 기뻐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하던 너의 천진스러운 모습과 모닥불에 비춰 홍조 띤 귀여운 네 얼굴이 생각나는구나. 

그 때 너는 내게 물어 보았지. 

"오빠 저 밤하늘 마지막 끝은 어디일까? 

그 곳엔 누가 살고 있을까?" 

우리들의 어머니는 모기를 쫓으려고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 놓았었지. 그러나 쫓으려는 모기는 동생의 팔뚝을 찌르고는 냅다 도망가고, 

가엾게도 하루살이들만 모닥불 속에 잘못 들어가 따닥 따닥 소리를 내며 죽어 가는 모습을 보고 너는 가엾은 표정으로 나에게 물어 보았지. 

"오빠 왜 하루살이는 불쌍하게 하루만 살게 만들어졌을까? 

나 같으면 모기를 하루만 살게 만들고 하루살이는 오랫동안 살도록 할텐데 . 

오빠, 도대체 이 세상을 만든 조물주는 누구야?" 

그 당시 나로서는 너에게 올바른 대답을 할 수가 없었지. 

그러나 이제야 오빠는 알았다. 

저 밤하늘 끝은 하나님의 나라이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지. 


2) 인간 속에 원숭이 피가 흐르고 있나요? 

어저께는 우리집 막내 동희가 심각한 표정으로 내 방에 찾아왔었지. 이젠 그 애도 중학생이란다. 

그 애 얼굴이 하도 심각해 보여서 애 엄마한테 혼나서 그러나 했더니 나한테 대뜸 한다는 소리가, 

"아빠 우리들의 조상은 원숭이야? 

학교에서 선생님이 인류의 조상은 원숭이래요." 

그 애가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고 있으니 이제까지 교회에서 배운 하나님의 천지 창조론과 정반대 되는 이야기에 그 애로서는 어떻게 판단을 해야 할지 난감한 표정이었다. 

그래서 그 애를 앉혀 놓고 물어 보았지. 

"우리는 한 핏줄이라는 말 들어 본 적 있니?" 

"네." 

"그러면 동희야! 너와 아빠의 핏속에 원숭이의 피가 흐른다고 생각하니?" 

"아니요" 

"너는 혈액형이 무엇이라고 했지?" 

"B 형이에요." 

"아빠도 B 형이란다. 어려서 아빠는 동네 사람들이 나보고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하여서 아빠는 그것이 정말인가 하고, 많은 고민을 하였지. 

그러나 커서 아빠는 할머니와 아빠의 혈액형이 유전이 될 수 있는 같은 혈액형임을 알고 안심하였단다. 

이와 같이 인간은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혈액형이 아니면 자신의 조상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원숭이가 우리의 조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진화론은 확실한 증거를 입증하지 못하는 이론에 불과하다고 하여서 미국에서는 진화론을 배우지 않는 곳이 많단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원숭이의 조상은 아메바라고 하는데 그러면 아메바의 생명은 누가 만들었을까? 

그들은 확실한 대답을 못하고 있단다. 

그러나 아빠는 알고 있지, 이 세상을 만든 조물주가 누구인가를.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신비한 생명의 기적을 만드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란다." 

그 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 동안 궁금한 것이 있었다며 부끄러운 듯이 물어 보더구나. 


3) 동정녀의 잉태? 

"아빠 우리반 아이들에게 전도를 하면요 마리아가 처녀인데 여자 혼자 어떻게 아기 예수를 낳을 수 있느냐고 물어 보거든요. 그럴 땐 어떻게 대답을 해야지요?" 

어리다고 생각한 애가 벌써 중학생이 되어서 아기 낳는 것까지 알고 있다니 많이 컸구나 생각을 하며 이렇게 대답을 하였지. 

"마리아가 혼자서 어떻게 아기를 낳을 수 있겠느냐며 성경은 과학적이 아니라고 성경을 무조건 부정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세상의 과학은 인간의 지식과 생각 안에서만 연구되는 인간의 학문이란다. 

네가 생물 시간에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뱀과 개구리는 남자가 필요 없이 전기적인 자극만으로 여자 혼자 아기를 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이와 같이 예수님의 탄생은 인간의 능력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마치 개구리가 외부의 자극만으로도 아기를 밸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 성령이라는 자극(啓示)을 주어서 아기 예수를 잉태한 것이란다." (마태복음 1:18) 

막내는 그제야 이해가 가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더구나. 


4) 성경이란 수박과 같다. 

순아! 예수님 믿기 전에는 이 오빠도 성경이란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러나 마치 수박의 껍질을 깨고 그 안의 속을 먹어 봐야 수박의 참맛을 알 수 있듯이, 

성경은 참으로 묘한 것이어서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고 비판하던 사람도 성경을 읽고 나면 위대한 하나님의 섭리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단다. 

미국의 류 월리스라는 사람은 자기 친구가 예수 믿는 것이 싫어서 성경 속의 불합리함을 찾아 그 모순을 폭로하기 위하여 성경책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성경을 읽을수록 성경의 내용은 위대한 하나님의 증언임을 이해하고 오히려 예수님이야말로 온 인류의 구세주(救世主)임을 깨닫고 주님을 영접하였다는 구나. 

그래서 성경의 불합리함을 쓰려던 붓으로 오히려 예수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분임을 증거 하기 위하여 쓴 책이 바로 네가 여고생 시절에 오빠와 극장에 가서 영화로 보았던 "벤허" 라는 소설이란다.

순아! 

일전에 네가 해바라기 씨앗이 몸에 좋다고 오빠에게 보내 준 것 고맙게 잘 먹고 있다. 

우리가 해바라기 씨앗을 아무리 요리조리 살펴보고 현미경으로 보아도 생명은 눈으로 볼 수가 없지. 

그러나 눈에 안 보인다고 씨앗 속에는 생명이 있음을 믿을 수 없다며 외면할 수 있겠니? 

따뜻한 봄날에 해바라기 씨앗을 땅속에 묻고 물을 주기만 하면 씨앗 속의 생명은 살아 움직여서 얼마 후 크고 늘씬하게 자라서 아름답기가 순아와 같은 해바라기 꽃을 피우듯이, 

성경 책도 그냥 바라보기만 하여서는 여느 책과 똑같은 한 권의 책으로만 보일 것이다. 

그러나 성경 속의 말씀을 내 안에 심고 물을 주듯이 묵상하며 읽는다면 성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이 들어 있는 생명책 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5) 사형 선고 

사랑하는 동생 순아! 

너는 이 오빠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장문의 편지를 쓰고 있는지 이제 짐작을 하였으리라 생각한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3년 전에 불치의 병에 걸려서 의사로부터 의술(醫術)로는 고칠 수가 없으니, 이제 생활을 정리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이별(離別)을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사무적이고 무심하게 말하는 의사의 사형 선고에 이 오빠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겠니. 

아직 해 놓은 일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많은데 이제 그만 내 가족과 그리고 모든 정든 사람들과 이별을 하라니 될 법이나 한 말이냐? 

나는 그 때 눈앞이 캄캄하다는 표현을 실감할 수 있었고, 갑자기 내가 먼 나라에서 여행 온 이방인(異邦人)이 되어서 모든 사람들이 나와는 다른 낯선 사람들로 보이더구나. 

병원 앞마당 뜰에서 철모르고 뛰놀고 있는 우리집 아이들을 병실 창가에서 멀거니 바라보는데 우리 아이들이 왜 그렇게 불쌍하게 보이는지 눈물이 앞을 가리더구나. 

그 때부터 나는 두 가지 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첫째는 이제껏 남의 일로만 생각하였던 죽음이 이제는 내게 왔으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구나. 

'죽는다는 것은 영원한 이별인가?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인가? 

사후(死後) 세계는 있는 것인가?' 

두 번째는 너의 올케 언니와 아이들이 나 없이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걱정이 되어서 잠이 오지를 않더구나. 

'혹시나 아이들이 아비 없는 자식이라고 사람들에게 놀림 받고 상심하거나 슬퍼하지는 않을까? 

남의 집 아이들이 자기 아빠와 재미있게 놀러 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며 아빠가 그리워 속으로 눈물을 짖지는 않을까? 

애 엄마가 혹시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기고 다른 사람한테 시집가지는 않을까?' 

(이 말은 올케 언니한테는 비밀이다.) 

이렇게 마음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어렸을 때에 이웃집에 살던 너도 잘 아는 어려서부터 예수쟁이로 소문난 유미 엄마가 전도사가 되어서 나를 찾아왔더구나. 

이제까지 여러 사람들이 나에게 전도를 한다고 찾아와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며 떠들 때에 '천당' '죽음'이니 하는 단어는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을 하며 속으론 비웃고 겉으론 어림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돌려보냈었지. 

그런데 그 죽음의 사신이 나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바로 내 앞에 서 있더구나. 

유미 엄마가 나보고 '병을 고침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는 말에 이 오빠는 신앙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동안 의문 나는 것들을 물어 보았지. 


6)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 

"죽는다는 것은 영원한 이별입니까?" 

"인간은 죽으면 어디로 갑니까?" 

"사후 세계는 정말 있습니까?" 

이러한 나의 질문에 유미 엄마는, 

"요한복음 5장 24절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이 말의 뜻은 이렇지요." 

"인간은 원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으나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으면 영생(永生)을 받게 되므로 이 땅의 삶을 마쳤을 때에, 믿는 자는 심판을 면제받고 걱정과 슬픔이 없는 새하늘 새땅에서 영원히 다시 살게 됩니다." 

유미 엄마의 확신에 찬 대답과 단호하고 엄숙한 모습에 나는 그녀가 천사처럼 성(聖)스럽게 보이는 데 속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한 모습은 전도하는 사람에게 성령(聖靈)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나는 후에 알았다. (사도행전 1:8)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세계에는 그 무언가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는 모양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궁금하던 것을 마저 물어 보았지. 


7) 부활이란? 

"사람이 죽으면 육체가 땅속에 묻히는데 어떻게 하늘나라로 부활(復活)하여 올라가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나의 당돌한 질문에 그녀는,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쉽게 설명을 드릴게요. 여기 계란이 있는데 계란의 구조는 노른자와 흰자와 껍질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지요? 

그런데 계란이 부화가 되면 껍질은 깨지고 노른자와 흰자는 결국 닭이 되어서 공중에 날아다닐 수가 있게 되지요. 

이와 같이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는 인간의 영과 혼을 뜻하는 것이며 계란 껍질은 인간의 육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인간이 죽으면 인간의 육체는 계란 껍질처럼 필요 없는 것이 되어서 흙에 묻히고, 

영과 혼은 부활이 되어서 하늘 나라에 올라가는 것이지요. 물론 누구나 하늘나라에 가는 것은 아니고 구원받은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8) 제사를 어떻게 하여야 하나? 

그녀의 쉬운 설명과 열성적인 전도에 나도 하나님을 믿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였으나, 

너도 알다시피 이 오빠가 장손(長孫)으로서 그 동안 제사를 드려 왔으나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드리면 안된다고 하던데 큰 문제가 아니겠니? 

그래서 유미 엄마에게 제사에 대하여 물어 보았지. 

유미 엄마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이야기하더구나. 

"네, 기독교에서는 죽은 사람에게 절을 하면서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죽으면 육(肉)은 흙속에 묻히고 영혼(靈魂)은 하늘나라로 올라가서 이 땅에 내려올 수가 없으므로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껍질과 같은 죽은 육(肉)을 숭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일부 교회에서는 추도(追悼)식을 허용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추도식을 통하여 모든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후에 돌아가신 분을 회상하고 형제간에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우애(友愛)를 다지기 위해 서지요." 

"혹시 기독교는 불효를 하는 종교라고 잘못 생각하실지 모르나 성경은 철저하게 부모에게 효도를 강조하고 있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 자는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며 십계명에도 다섯 번째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베소서 6:1-3) 

"이미 돌아가셔서 이 땅에 계시지도 않은 조상 대신 엉뚱한 물건에게 절을 하는 것보다 살아 생전에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지요. 

더욱이 불신의 부모를 두었다면 극진히 효도를 함으로써 자녀의 효심에 감동해서라도 예수 믿고 구원받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녀의 말대로 살아 계실 때에 부모님께 잘해서 구원받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지 살아 계실 때는 불효하다가 돌아가신 후에 아무리 제사를 잘 드려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니? 

원래 제사는 중국에서 들어온 중국 왕실(王室)의 풍습이지 우리 민족의 풍습은 아니란다. 

중국 사람들의 제사 드리는 풍습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이조 시대부터이며 처음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도 제사를 드리는 것에 대하여 외국 풍습이라며 달갑지 않게 생각하며 배척하였단다. 

그러나 정종(正宗)왕 시절에 왕실에서 유교(儒敎)의 교육으로 백성들에게 적극 장려함으로서 민가에까지 퍼지게 된 중국 풍습이라는 구나. 

순아! 

효도를 중시하는 예수님 말씀대로 우리들의 자녀를 바르게 키우고 순종하는 자녀로 성장시키려면 아이들을 어려서부터 예수 믿도록 하여야 한다. 

미국의 통계지만 실제로 청소년 범죄에 빠진 아이들 중에 신앙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 반면에 불신 가정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란 아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구나. 


9) 화상 입은 어머니 

유미 엄마가 병실을 자주 방문하며 같은 병실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는데 하루는 내 옆에 짖꿎은 젊은 친구가 유미 엄마에게 물어 보더구나. 

"저, 예수님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분이지요?" 

"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로마 군병들한테 잡혀서 그렇게 수모와 고통을 당하셔야 했나요? 나 같으면 '메-롱'하고 약올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갈텐데." 

그 청년의 장난기 있는 질문에 유미 엄마는 미소지으며 이렇게 이야기하더구나. 

"그렇지요. 선생님 말씀같이 예수님은 혀를 낼름 내밀고는 하늘나라로 올라가실 수도 있었지요. 

그러나 그렇게 하시지 않은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선생님도 알다시피 인류 최초 조상의 잘못으로 모든 인간이 죄를 지었으므로,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을 구원(救援)하러 오셨기 때문에 그냥 올라가시지 않은 것입니다. 

제가 쉽게 이해 가도록 설명하기 좋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지요." 

어느 국민학교 다니는 어린이가 하루는 울면서 집에 와서는 엄마한테 내일부터 학교에 안 가겠다고 떼를 쓰고 있었지요. 

그 이유는 엄마의 얼굴이 화상(火傷)으로 보기 흉하게 생겼는데 학교에서 학부형 모임이 있어서 엄마가 학교를 갔더니 같은 반 아이들이 보고는 너희 엄마 얼굴이 귀신같다고 놀렸기 때문이지요. 

그 어린이는 학교를 안 가겠다고 떼를 쓰다가 엄마 얼굴이 왜 그렇게 되었냐고 따지듯이 물어 보자, 

엄마는 아들을 앉혀 놓고 눈물을 훔치며 이렇게 지난 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였지요." 

"얘야 네가 더 크면 이야기하려고 하였는데 이제 이야기하마. 아주 어렸을 때에 네가 방 안에서 불장난을 하다가 집에 불이 났단다. 

그런데 너는 불 속에 갇혀 있지 않겠니! 

그래서 엄마는 불 속에 있는 너를 구하기 위하여 못 들어가게 말리는 소방서 아저씨를 밀치고 불길 속에 뛰어들어가 너를 감싸 안고 나오다가 엄마 얼굴이 이렇게 화상을 입었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이는 그제야 자기의 잘못(죄) 때문에 엄마의 얼굴이 그렇게 되었음을 알고 엄마의 얼굴을 만지며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리며(회개), 

또한 엄마가 자기를 구하려다(구원) 얻은 흉터로 지금까지 고통 속에 살아 왔음을 알고는 그 후로 엄마 말씀을 믿고(믿음) 잘 따르니 나중에 훌륭한 사람(천국 백성)이 되었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여 천국 백성을 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시고 고난을 당하신 것이지요." 

젊은 친구가 이번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어 보더구나. 

"그러면 천국 백성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네, 천국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의 원죄를 이어받은 죄인임을 시인하여야 하며 또한 지금까지 세상에 살면서 지은 죄를 하나님께 자백함으로 회개하여야 하지요. 

다음에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지요." 

(성도(聖徒)의 길 : ①죄인정 ②회개 ③믿음 ④구원 ⑤천국백성) 

"혹시 구원(救援)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 구원을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악과 슬픔과 죽음 대신에 죄용서(赦罪)와 기쁨과 영원한 생명(永生)을 받고 천국(天國)갈 수 있는 특권 얻는 것' 을 구원이라고 하지요." 

순아! 

무슨 일이든 하는 일에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유미 엄마가 어찌나 열성적으로 전도하였던지 그 젊은 청년은 물론 같은 병실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단다. 


10) 병 고침 

순아! 그 동안에 내가 교회에 나가서 주님을 영접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더니 의사도 못 고친다는 병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침 받았고, 

이제는 오히려 나도 신기할 정도로 건강하게 기쁨 속에서 변호사 업무를 잘 보고 있음은 네가 직접 옆에서 보고 또 네가 올케 언니한테 들어서 아는 바 그대로란다. 

그 때부터 믿어지지 않는 기적 같은 일들이 나에게 현실로 나타나는데 자칭 논리적이며 똑똑하다는 이 오빠가 하나님 앞에서 저절로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순아! 

이제 오빠는 죽음이 두렵지 않고 하루하루의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 

그러나 때로 어려움을 만나면 발전의 기회로 삼고 언제나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아간단다. 

순아! 

오빠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이란 궁극적으로 우리를 사랑하는 증거를 보여 주시기 위함임을 알았다. 

마치 가뭄이란 나무의 뿌리를 땅속 깊이 뻗게 하고, 

강한 바람은 둥지를 단단하게 하여서 장차 어떤 가뭄이나 폭풍의 시련을 만나도 잘 견딜 수 있는 나무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은 우리를 강건하게 하고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란다. 

순아!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시험이든 우리가 감당할 만큼만 주시며 또한 이길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0:13) 

이제 오빠는 은근히 주일날이 기다려지고 예배와 찬송은 감사와 감동의 시간들이며 성경의 말씀이 꿀 송이 같으니 이러한 기쁨을 어찌 너에게 권하고 싶지 않겠니? 

순아! 

이제 오빠는 예수 믿고 새 사람이 되어서 보람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매일 매일을 기쁨 속에 헛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은 내가 주(主)님 품안에 있기 때문이란다.(고린도전서 15:16) 

그 동안 오빠가 하나님을 만난 체험의 이야기는 다음에 만나면 네가 좋아하는 따뜻한 커피와 맛있는 과자라도 들면서 천천히 이야기하자. 


11) 경건해야 할 사람들 

동생 순아! 

이제 밤이 너무 늦어서 너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하여야겠다. 

네가 언젠가 예수 믿는 사람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나는구나. 

그 일로 네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위선자로까지 혹평하던 모습을 생각할 때에 이 오빠의 마음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나는 신앙 생활 한 지가 얼마 안 되어서 성경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성경 말씀에 이러한 구절이 있음을 보았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 가니라" (마태복음 7:21) 

이 말 뜻은 교회 다니는 신자라고 모두가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 아니며 교인 중에는 아직도 세상 죄를 짓는 교인도 있으니, 

그가 새롭게 거듭나지 않고 끝까지 지난 날의 악행(惡行)속에 살 때는 세상 끝날에 하나님께서 엄한 심판을 하시겠다는 뜻이란다. 

순아! 

예수 믿는 사람들의 잘못이 쉽게 너의 눈에 띄는 것은 교인들에 대하여 "경건해야 할 사람들"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바라보기 때문이며 그러므로 조금만 잘못하여도 그 잘못이 크게 보이고 위선자로 보이는 것이란다. 

우리가 은행원(銀行員) 한 사람이 도적질을 했다고 모든 은행원(銀行員)을 도적으로 볼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인 중에 세상 죄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죄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고 그리스도인 전체를 나쁘게 보아서는 안 되지 않겠니? 

교회는 성인(聖人)들이 모이는 곳이 아니며 "용서받은 죄인"들이 모인 곳으로 성령(聖靈)의 도우심으로 자기를 고쳐 가며 "예수 닮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란다. 

그러나 나는 너에게 잘못된 교회와 교인에 대하여 변명을 하고자 이 편지를 쓰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구더기 때문에 장(醬) 담그는 것을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네가 일부 잘못된 교인의 모습 때문에 교회에 대하여 그릇된 선입관을 갖고 예수 믿는 것을 포기할까 봐 걱정이 되는 구나. 


12) 안개와 같은 인생 

순아! 우리가 이 땅에 산다는 것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아서 겨우 잠깐 동안의 삶이란다. 

생각해 보렴. 네가 오빠 등에 업혀 개울을 건널 때 네가 장난치는 바람에 물에 빠져서(이것은 아직도 내 말이 맞다!) 너는 젖은 옷을 말리려고 개울가 언덕 풀밭에 앉아서 '그리운 금강산'이라는 노래를 불렀고 오빠는 네잎 클로버 반지를 만들어 네게 주었지. 

너는 손가락마다 네잎 클로버 반지를 끼면서 기뻐하였던 아련히 그리운 시절이 바로 엊그제 같지 않니? 

그런데 벌써 20년 전 이야기란다. 

그래서 성경에도 잠깐 동안의 삶을 지적하고 있단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 4:14) 

순아! 

우리의 인생은 나그네와 같은 삶이란다. 

잠시 살다가 아무때고 주님이 부르시면 하늘나라로 가야 하는데… 

사람들은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처럼 서로 아금박스럽게 살아가니 거기서 문제가 생기고 불행이 싹트는 것이란다. 

마치 엄마 아빠가 언제 부를지 모르는데, 해변가 모래 위에 집을 지으면서 서로 넓은 터를 차지하려고 싸우는 어린아이들처럼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구나. 

하나님 말씀에 인생을 길게 살았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며 반대로 짧게 살았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란다. 

얼마나 하나님 뜻에 따라서 의롭게 살았느냐 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지.(시편 90) 


13) 풍족한 재물을 탓하는 아랑 

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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