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듣게 하소서 (마태복음 21:33-46) - 박정제 목사

Spiritual letter

교회가 교회를 돕는다!

홈 > 말씀찬양 > 영성편지
영성편지

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906.pngeda38673ecc61650a5b26919f3176ad9_1676022303_6507.png

믿음으로 듣게 하소서 (마태복음 21:33-46) - 박정제 목사

교회정보넷 0 1456

255de7f2e269856ea59646c80f083f9a_1622424416_9538.jpg
 

믿음으로 듣게 하소서 (마태복음 21:33-46)


이제 5월의 마지막 날이다. 시간의 빠름을 막을 방법이 없으니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선용해 가는 것만이 나의 선택권임을 깨닫는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청년 사역들을 준비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주님의 신선한 기름부음이 있기를 기도한다.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은 예수님을 향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행하느냐는 대제사장과 장로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며 하신 말씀가운데 두 번째 비유의 말씀이다. 33-35절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들으라> 인생은 들을 수 있는 겸손함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임을 깨닫는다. 산다는 것은 많은 소리를 듣는 것이고, 그 가운데 내 생각을 지지하는 소리도 있지만 내 생각과 다른 소리가 들려지기도 한다.


타자의 소리에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는 여유가 믿음의 삶임을 깨닫는다. 오늘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이 들으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면 이들은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소리를 듣게 되었을 것이다. 온 세상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은 오늘 내게 들려지는 소리를 겸손히 듣는 여유로 나타나야 한다.


문제는 자신의 지위와 지식과 자리가 높아질 때, 또는 자신의 열정과 비전이 확실할 때 놀랍게도 듣는 여유를 놓치고 자기가 하나님이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참 좋은 것들을 놓치게 된다.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하나님이 허락한 비전을 품고 달려가며, 열정이 넘친다. 그러기에 그 확신과 열정으로 많은 경우 다른 사람의 소리에 대해 듣지 못하고 달려 더 좋은 하나님의 선물을 놓친 경우가 많다.


인생의 선택은 결국 자신이 한다. 그러기에 선택을 바로 하려면 겸손히 들어야 한다. 귀가 얇아지라는 말이 아니라 진정 주님의 뜻인지 혹시라도 거기에 더 좋은 길이 있는지 겸손히 들을 수 있는 믿음의 여유가 들음이라고 주님은 오늘 내게 말씀해 주신다.


사실 듣는 것이 매우 힘들다. 내 의견과 맞을 때는 교만하게 되고, 내 의견과 다를 때는 마치 내가 작은 것 같고,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는 것처럼 생각되게 하는 것이 죄성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로써 이들은 매우 중요한 자리에 있다. 나라가 멸망한 가운데 로마로부터 자치권을 위임받아 이스라엘이란 나라의 정체성을 지켜야 하고, 성전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이 되도록 신앙을 지켜내야 할 사명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다가온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은 그들에게 매우 불편하고 그들이 하는 일들이 잘못되었다고 외치고 있었다. 그들을 몰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오셨고, 그들을 구원시키기 위해 오셨음에도 이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을 공격하는 것이라 여기며 예수님의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다. 45-46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이들은 예수님의 비유를 통해 자신들의 삶에 대한 경고의 소리를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그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자신들을 향한 비난과 자신들을 몰아내려는 소리로만 듣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비유의 핵심은 무엇이었는가?

예수님은 이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통해 이것을 말씀하셨다. 42-43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아멘. 이 말씀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다. <그 나라의 삶을 살아갈 사람들한테 넘겨줄 것이요>


이 말씀의 핵심은 무엇인가? 지금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거절하고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을 산다는 말이다.


인생을 살면 죄된 인간은 수시로 수단과 목적을 바꾸고, 주인과 종의 자리를 바꾸는 어리석음이 일어난다. 오늘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은 지금 종으로서 주인의 자리를 빼앗고 앉아 있었다. 이것을 깨우치기 위해 예수님은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이들은 듣지 못한다. 이 소중한 소리를 이들은 자신들을 비난하고 자신들을 몰아내려는 말이라 생각한 것이다.


포도원의 비유로 생각해 보면 포도원 농부들은 세를 받으러 보낸 주인에 대해 두 가지를 오해하고 있었다.


하나는 자신들이 내야 할 세를 내지 않으면 더 잘 살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들의 생각이 일면 맞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주인이 오기 힘들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니 주인이 보낸 종과 아들을 죽이면 자신이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죄된 인간이 늘 저지르는 실수다. 더 많은 돈과 명예를 가지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주님을 부인하는 일이다. 또 하나는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가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교만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과 그가 보내신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듣지 않으며 사는 것이다.


오늘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시고 계신가?

문득 어머님이 자주 하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三人行 必有我師(삼인행 필유아사)> 세 사람이 길을 걸으면 그곳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다.


늘 겸손을 강조하시면서 하셨던 이 말씀이 오늘 생각난다. <들으라>


내일이면 결혼 30주년이고, 신학을 졸업하고 사역을 시작한 지 35년째이다. 긴 시간의 세월 동안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믿음이 없어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고 소중한 아내와 주변 사람들과 성도들의 소리를 나를 비난하는 소리로 들었던 것이다. 반대로 나를 살린 것은 얻어맞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음을 깨닫는다.


오늘도 겸손히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겸손히 들으며 살자. 온 세상의 주관자이신 주님이 참새 한 마리도 그냥 떨어뜨리지 않으심을 믿고 오늘 들려지는 소리에 겸손히 듣고 나를 돌아보며 회개하고 돌아서는 용기를 갖자.


주님, 이 하루 믿음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주권자이시기에 내게 보내준 사람의 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게 하시고 겸손히 하나님의 소리로 들으며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믿음의 삶이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비빌언덕과 플렛폼으로 쓰여질 30억 씨앗자금을 허락하소서.

2. 이곳에서 진짜 목사들이 세워져 다음세대를 일으키게 하소서.

3.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준비할 사람과 재정과 길을 열어주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0 Comments
포토 제목
a37c65bdfe62a649b27013ff27da007b_1674969923_1732.png



 

최근글


새댓글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