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되지 않는 길 (마태복음 23:37-39)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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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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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되지 않는 길 (마태복음 23:37-39)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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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되지 않는 길 (마태복음 23:37-39)


어제 젊은 세대 사역자를 섬기는 시간 전웅제 목사님의 멘토링 시간을 통해 다음 세대를 어떻게 소통하고 어떻게 말씀을 전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가감없는 현실적인 바탕에서 귀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또 저녁에는 전도사닷컴을 섬기며 협동조합을 만들고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시는 박종현 목사님을 모시고 일하는 목회자에 관한 소중한 시간을 토크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런 사역을 진행하면서 내가 내려놓고 이런 소중한 분들을 세워드리는 일이 얼마나 잘했는지 무릎을 치며 너무도 훌륭한 분들을 통해 사역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를 드렸다. 이렇게 소중한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여기저기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님, 이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일어날 수 있도록 라마나욧이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게 하소서.


오늘은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해 교육자 선교회 즉 학교 선생님들을 섬기시는 목사님을 만난다. 목사님은 보호종료 청소년, 즉 고아로 자라나 고아원에서 나와 홀로서야 하는 아이들을 섬기며 그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개척하기도 하신 분이다. 이땅 곳곳에 이렇게 소중한 분들이 그늘의 빛이 되고 있다. 라마나욧이 이런 분들이 비빌언덕이 되기 위해 만난다. 주여, 힘과 지혜를 주소서.


이날 주님의 말씀은 무엇일까?

본문에는 23장 전체를 종합하며 주님이 탄식하시는 내용이다. 37-38절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먼저 이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큰 사랑을 담아 세운 평화의 성읍이요 하나님의 성전이였던 도성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지자들을 죽인 살인자와 반역의 도시로 변한 사실에 대해 예수님께서 크게 탄식하심이 느껴진다.


왜 이렇게 평화의 도성이 살인자의 성으로 바뀌었을까?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반대하는 이들을 돌로 쳐 죽일 수 있는 미쉬나를 만들었다. 사술과 우상숭배 등 가증스런 범죄자를 돌로 쳐죽이도록 율법이 명령하였는데 그들은 미쉬나를 통해 거짓 선지자들을 돌로 치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주장에 위협이 되는 선지자들을 돌로 쳐 죽였던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네게 파송된 자를 돌로 치는 자>라고 그들을 평가하시고 계신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여 보낸 자를 돌로 쳐 죽이는 그런 살인자의 성으로 변한 예루살렘의 모습이 너무도 아프다.


주님은 긴 변론을 마치면서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시면서 안타까움을 표현하시며 그들을 향해 황폐해서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 심판을 선언하신다.


오늘 교회도 성경을 넘어 미쉬나를 만들어 주님이 파송한 자들을 돌로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 가슴 아프게 돌아본다.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만나며 오늘 교회의 주역인 우리 세대가 얼마나 많은 미쉬나를 만들어 이들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일어날 길을 막고 있는지 듣게 된다.


물론 우리 세대도 할 말이 많다. 솔직히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우리도 그 나이 때 수많은 실수들을 하면서 오랜시간 그 자리를 누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젊은 세대가 분명 오랜시간을 그 자리를 지킨 우리 생각과 다른 일을 할 것이다. 위험하고, 실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위험과 실수를 이제 우리가 품어주며 그들이 우리보다 나은 기둥이 되도록 세워주어야 할 시간이 아닐까?


유대인들의 전통에서 만든 미쉬나가 결국 예수님을 죽이는 근거가 되었듯 우리 사회도 그렇게 가는 것은 아닌지, 이것은 교회만이 아니라 가정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만든 미쉬나가 자녀의 성장을 가로막는 근거가 되면 안 된다. 어디든 살리기 위한 법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법이 될 때 결국은 이런 아픔을 만들게 됨을 본다.


오늘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길이 되려고 하지 않고 성을 쌓으려는 순간 우리는 다양한 미쉬나를 만들어 새로움을 막아서는 일을 하게 되며, 주님의 뜻을 방해하는 엉뚱한 사람이 됨을 깨닫는다. 이것이 죄성을 가진 인생의 한계이다.


오늘도 다음 세대를 살리려 온몸을 바쳐 사역하는 교회를 만나며 혹시라도 내가 만든 미쉬나에 갇혀 그분의 소중함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주님은 부탁하신다. 나는 그저 길이 되어야 한다. 성이 되면 안 된다. 그분이 힘을 내어 걸을 수 있는 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주님이 하신 것처럼...


나란 존재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미쉬나를 만들어 성을 쌓으려고 함을 알고, 철저히 나를 부인하며 겸손히 주님을 따라 길이 되는 삶으로 나아가리라. 주님 이 종을 붙들어 주사 성이 아니라 길이 되게 하소서.


솔직히 길이 되는 삶은 쉽지 않다. 아무도 길을 기억하지 않는다. 멋진 건물과 퍼포먼스를 기억할 뿐이다. 그래서 길이 되는 삶이 쉽지 않다. 어제도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지켜볼 뿐이고 진행하시는 분들을 응원할 뿐이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시간이 내겐 아직은 많이 어색하다. 그러나 그 시간이 새싹이 자라나고,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는 시간임을 안다. 믿는다. 그리고 이 길이 주님을 닮아가는 길임을 알기에 나는 그저 길이 되련다.


<내가 길이라>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주님, 이 하루가 내가 가진 미쉬나를 가지고 평화의 성을 살인자의 성으로 전락시키지 않고, 오직 진리이신 주님을 따라 길이 되어주는 삶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길을 통해 수많은 다음 세대 사역자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다음세대가 믿음의 세대로 일어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비빌언덕과 플렛폼으로 쓰여질 30억 씨앗자금을 허락하소서.

2. 이곳에서 진짜 목사들이 세워져 다음세대를 일으키게 하소서.

3.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준비할 사람과 재정과 길을 열어주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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