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자리 최고의 충성 (창세기 29:1-20) - 박정제 목사

Spiritual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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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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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자리 최고의 충성 (창세기 29:1-20)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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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자리 최고의 충성 (창세기 29:1-20)


어제는 지방에 있는 청소년들을 섬기는 교회를 심방했다. 첫 만남의 자리에 힙합하는 청년같은 복장으로 나를 맞이하는 목사님, 작은 예배당에 악기들과 라면이 특징으로 눈에 보였다. 코로나 이전 그 작은 20명이 앉으면 꽉 차는 공간에 무려 70여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린 사진들이 있어 놀랬다. 1층에는 아지트라고 작은 사무실을 이용해 지역 아이들이 와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다음세대들을 품고 있는 교회다.


7년을 섬겨 이제는 어린아이들이 청년들로 성장해 교회의 살림을 맡아 재정과 음식등 모든 것을 청년들이 하고 있는 교회다. 청소년들만으로도 교회가 세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같은 교회다. 물론 담임목사님의 생활이 되지 않기에 목사님은 시간제로 태권도 강사로 섬기면서 생활을 유지하며 섬김을 계속하고 있다.


목사님의 비전을 물으니 다음세대가 얼마든지 전도가 된다고 자신의 교회같은 교회들이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 이들의 도전을 축복하소서. 이렇게 다음세대를 살리는 교회들이 온 땅 곳곳에 생겨나게 하소서.


오늘도 다음 세대 청소년들을 섬기는 교회를 방문한다. 이들의 특징은 청소년들을 <별>이라고 소중히 보아주는 마음들이다. 주님 오늘도 인도하시고 주님의 뜻 이루게 하소서. 후원자들의 소중한 마음들을 잘 전달하게 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나를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긴 여행의 끝에 드디어 야곱이 라반의 집에 도착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부모와 생이별을 하고 형제와 원수가 되었지만 떨어져 살다보니 상처를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18절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그리고 그 긴 세월 7년을 며칠 같이 섬겼다고 한다. 20절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이것이 인생임을 묵상한다. 부모와 떨어지고 형제와 완전히 원수가 된 상황에도 인생은 사랑에 눈멀어 7년을 며칠처럼 미친 듯이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인생은 자신이 무엇인가에 눈이 멀 때 상처를 뛰어넘어 얼마든지 행복한 시절을 보낼 수 있다. 물론 상처가 치료된 것은 아니다.


인생은 망각의 동물이다. 한 여인을 사랑하자 그는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조차 분간하지 못하고 7년을 수일처럼 살았다고 한다. 어쩌면 상처로 인해 더 사랑에 목매달려 살았을 수도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것이다. 하나님과의 새 언약을 통해 새로워진 야곱 인생에 하나님은 전혀 새로운 삶을 열어주신 것이다. 이런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치유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러나 주님이 열어주신 라헬과의 만남은 무려 7년 동안 모든 것을 잊고 새로운 꿈을 꾸며 그를 달려가게 한 것이다.


7년을 섬기겠다는 것은 야곱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완전한 헌신을 하겠다는 다짐이었을 것이다. 고대 근동의 관습에 따르면 남자가 결혼하기 위해서는 지참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딸을 출가시킨 가정은 사실상 그 만큼의 노동력 손실을 감수해야 하므로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했다. 깊은 사랑에 빠진 야곱이 결혼을 위한 지참금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오늘 나를 주목하게 하는 구절이 있다. 15절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말하라.’


야곱이 라반의 집에 있은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라반은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이 말은 야곱이 라반의 집에 도착하여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상처안에 머물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징표다. 그는 하나님과의 언약안에 머물러 새로운 꿈을 꾸면서 최선을 다해 라반의 집에서 섬김을 실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벧엘에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야곱은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과 부모에게 떨어졌다는 안타까운 감정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삶을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순간 자신이 왜 외삼촌의 집에서 머슴처럼 일해야 하느냐고 신세한탄을 하며 상처안에 갇혀 지냈다면 누구도 야곱을 도울 수 없으며 야곱 인생은 끝장난 인생이 되었을 것이다. 분명 객관적 현실은 지금의 자리가 야곱에게 최악의 자리다. 그러나 그에게 언약이 주어졌다. 이 믿음으로 보면 이 자리는 새로운 꿈의 자리다.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해 보자. 라반이 자신의 조카라고 무작정 자신의 딸을 야곱에게 아내로 주겠는가? 만약 야곱이 과거의 상처에 눌려 날마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었다면 라반은 절대로 자신의 딸을 그런 사람에게 줄 수 없었을 것이다. 라헬도 야곱을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은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믿음으로 라반을 도와 최선을 경주하며 섬김을 했기에 라반이 그렇게 섬기는 야곱을 붙잡고 싶어서 품삯을 말한 것이리라. 그는 최악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최고의 충성을 한 것이다.


오늘 이 부분이 묵상의 주제가 된다. 인생이란 긴 삶을 살면서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에게나 말할 수 없는 상처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는 사람들은 주 보혈의 은혜로 그 상처가 씻어졌음을 믿고 오늘이란 자리에서 꿈을 가지고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떠나지 않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이런 믿음으로 과거를 떠나보내고 충성스럽게 살았던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은 그에게 라헬과의 사랑을 열어주어 새로운 꿈을 주셨을 것이다.


상처에 갇힌 사람은 새로운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그러나 오늘 야곱은 상처를 하나님의 언약을 믿음으로 지워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담대하게 도전하며 최악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바꾸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아멘.


오늘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과거의 상처를 생각하느라 오늘이란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것인가? 주님  에 새로워졌음을 믿고 주어진 자리에서 충성을 다할 것인가? 이것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임을 분명히 깨닫는다.


상처에 눌려 라반의 집에서 늘 근심이나 하고 고향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는 야곱을 누가 사랑하며, 누가 자기 딸을 줄 것인가?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것이다. 최악의 순간 최고의 사랑으로 그를 만나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다면 그 최악의 자리에서 최고의 충성을 보이는 것이 믿음이다.


오늘도 나는 최고의 사랑을 입은 자이다. 100가지를 받고 한 가지가 모자라면 그 한 가지 때문에 불평하는 것이 죄악된 인생의 모습이지만, 그러나 은혜를 받은 사람은 100가지가 부족하고 한 가지만 받았어도 그 한 가지로 인해 감격하며 충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것을 가능하게 한다. 아멘.


오늘 나는 너무 많은 은혜와 사랑을 받은 사람이다. 많은 후원자를 통해 작은교회들과 젊은 세대들을 섬길 수 있는 최고의 은혜를 받았다. 그러기에 오늘도 나는 소중한 이 하루를 주님이 맡겨준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을 섬기는 일에 충성하는 자로 서기를 다짐한다. 주님, 오늘도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게 하소서. 주어진 일에 생명을 걸고 7년을 수일처럼 살았던 야곱의 그 마음으로 남은 저의 후반전을 주님께 드리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비빌언덕과 플렛폼으로 쓰여질 30억 씨앗자금을 허락하소서.

2. 이곳에서 진짜 목사들이 세워져 다음세대를 일으키게 하소서.

3.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준비할 사람과 재정과 길을 열어주소서.

4. 땡스기브가 견고하게 세워져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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