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아니라 믿음 (마태복음 19:16-22)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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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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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아니라 믿음 (마태복음 19:16-22)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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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아니라 믿음 (마태복음 19:16-22)


어린이날이다. 오늘도 바쁜 일정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꼭 해야 할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고 말해야 하나~ 그래 <행복하다>고 말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나이 60에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좋은 삶을 깨닫는다. 그동안 목사로서 특히 작은교회를 섬기는 사역자로서 받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런 내 삶에서 이제 내려가는 자로 살면서 누군가를 세워주는 삶으로 바꾸며 내게는 더 나은 도전과 기쁨을 누리게 된다. 주님, 후반전 주님이 주신 이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며 어찌하든지 다 흘려보내게 하소서.


오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부자 청년이며 누가복음에 의하면 관원이었고 계명을 다 지키는 삶을 살았음에도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어 예수님의 앞길을 막고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겠느냐 질문하는 청년의 이야기다. 16절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청년의 삶을 조금 더 추적해 보면 젊은 나이에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세상적인 모든 것을 소유하였지만 마음에 평화를 얻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특별히 신앙을 <무슨 선한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선한 일을 행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세상적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이 잘살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니 자신의 힘으로 노력하면 부도 얻었고, 명예도 얻었던 것처럼 영원한 생명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내가 <무엇>을 더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 물은 것이다. 여기에 주님은 이렇게 대답하신다. 1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예수님은 <무엇-What>을 묻는 청년에게 <누구-Who>를 대답하신다. 오직 선한 분은 한 분 하나님을 믿어야 하고 그분의 뜻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영생은 무엇을 행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선한 이는 한 분이시다.>


그러나 청년은 여전히 <무엇>을 찾고 예수님은 답하신다. 18-19절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사람은 자기 수준에서 알아듣는다. 아무리 말해도 자기가 듣고 싶은 것을 듣고 자신이 들을 수 있는 것을 듣는 것이다. 부자 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여전히 <무엇>을 찾고 있다.


그때 예수님은 십계명의 인간을 향한 계명들을 말씀하신다. 아마도 이 사람은 나름 하나님을 향한 계명들을 형식적 수준에서 지켜왔던 것 같다. 그래서 주님은 인간관계의 측면에서 말씀하시며 마지막에 한 마디를 추가하신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그러자 이 청년 놀랍게도 이렇게 답한다. 20절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다른 성경의 표현을 추가하면 이 청년은 어려서부터 이 모든 율법을 다 지켰다고 한다. 이것을 생각하면 이 사람은 모태신앙으로 자라 한 번도 주일을 빠지지 않고 십일조를 드리며 교회의 모든 사역에 충성되게 참여하였고, 나름 세상이 말하는 <교회 오빠>처럼 살았을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살았는데 평안이 없고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무엇>이 부족한 것이냐고 묻고 있다. 여기에는 이 청년의 자부심이 배어 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본문 앞에 나온 어린아이같은 신앙이 아니라 그야말로 계산서로 무장된 그래서 나름 계산서에 유익이 될만한 모든 것을 다했는데 왜 보상이 없느냐고 그는 외치는 것이다. 구원을 보상으로 본 것이다.


여기에 예수님은 이렇게 답하신다. 21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은혜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구원은 은혜로 얻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똑바로 살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대로 못사는 사람들은 열심히 살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며 정죄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사람에게 진정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행하라고 자신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청년은 재물이 많아 근심하며 갔다고 본문은 마감한다.


구원은 인간이 무엇을 더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은혜를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이 청년이며, 부자이며, 관원으로 모든 것을 가진 사람도 은혜를 얻지 못하면 믿을 수 없고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평안을 얻을 수 없다. 그는 이제까지 자신이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율법을 지키게 되었고, 또 어렵지 않게 은혜로 청년의 때에 관원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똑똑하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오늘이란 삶의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임을 아는 것이 축복이다. 당연한 것이 아니라, 사명임을 아는 것이 행복이다. 이 청년은 무엇을 더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알고 그것을 맡기신 하나님을 알고 믿으며 그분이 주신 사명을 발견해야 했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어제 뉴스를 장식한 세계 최고 부자의 이혼소식이 생각난다. 세계 최고의 부자로 세상에 가장 멋지게 사는 것처럼 보였고, 좋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그는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그는 그 많은 부와 명예와 선한 행위로 서로를 성장시킬 수 없다고 했다. 마치 부자 청년 관원의 소리처럼 들려진다. 이 세상 누구도 <무엇>으로 구원을 얻을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신 <구원자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아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이제 60의 나이에 나도 더 행복할 <무엇>을 찾는 사람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무엇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이 허락한 삶의 자리에 내게 주신 사명을 따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행복이란 사실을 깊이 묵상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주님을 믿고 주님이 허락한 사명을 따라 살면서 그 은혜을 알지 못하고 내 힘으로 <무엇>을 더하려는 삶이 내게도 있음을 회개하는 아침이다. <무엇>이 아니라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순종이 필요한 때이다.


어린이날 내겐 아이들이 없지만, 우리 팀원들에겐 아이들이 있다. 이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며 사람을 세우는 자로 격려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주님, 오직 나의 주님이신 주님으로만 구원이 있음을 믿고 어린아이처럼 주님을 따르는 자 되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세워진 공간에서 주님의 성품으로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3.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이곳에 모여져 희망을 품고 일어나도록

4. 다음세대 교육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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