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가득한가? (이사야 2:5-1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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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득한가? (이사야 2:5-11)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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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득한가? (이사야 2:5-11)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


주일을 준비하는 날 이 찬양의 가사가 고백된다. 어제 금요세미나 두 번째 시간을 하고 나서 고백한 것이 바로 주님의 은혜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이 찬양을 부르며 다시 고백하게 된다. 내 삶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든 것이 은혜였다. 주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온라인이라는 한계속에 신문지 한 장의 정신을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많은 질문을 한다. 추진되고 있는 앱 개발이 제대로 우리가 소망하는 자리에 설지 얼마나 불안한지,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진짜 목사가 세워질지, 개척학교를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일어나 다음세대를 일으켜 하늘부흥을 이루게 할지 .... 


라마나욧 <스페이스 R>이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 사역자들의 비빌언덕과 플렛폼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언제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몸부림을 친다. 주님과 성령님보다 앞서지 않아야 하고, 또 반대로 여러 가지 환경을 핑계삼고 주저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늘 말씀앞에 서면서 민감하게 성령님의 싸인을 알아채려고 한다.


어떤 분은 목사님은 습관이 되어서 잘 될 것이라 한다. 그런 분들은 인간을 아직 모르는 것이다. 인간은 정말 죄인이다. 얼마나 쉽게 넘어지고 얼마나 무력하게 주저앉는지 ... 그런 인간이 바로 나이다. 그러기에 이 자리가 주님의 은혜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기에 어찌하든지 말씀의 자리로 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순종하려고 몸부림을 친다. 나를 쓰실 주님을 믿기에 부족하지만 몸부림치며 그 자리에 선다. 아니 그것조차 은혜이지만 말이다.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을 읽고 또 읽으면서 반복되는 단어가 하나 나온다. <가득하고>이다. 가득하고 무수하다는 단어가 무려 6번에 걸쳐서 반복되고 있다. 6절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첫 번째 가득하다는 표현이 나온다. 동방 풍속이 가득하다. 여기 나오는 동방이란 지리적으로 팔레스타인 동쪽 특히 앗수르, 아람, 바벨론 등을 가리킨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던 이들 나라로부터 수입되어 온 이방 풍속들로 온 이스라엘이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상에 거룩한 빛으로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의 영향력을 받아 그 풍속이 가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가득한 것이 무엇인가?


블레셋과 같이 점을 치고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한 것이다. 여기서 이방인과 더불어 언약했다는 사실은 이방인들과 짝짜궁이 되었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정치적, 상업적, 문화적, 종교적 측면에서 이스라엘과 이방들과의 교류가 확대되어 결과적으로 성별된 여호와의 백성과 거룩하지 못한 태생의 이방인들 간의 구별이 폐지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앞에 나왔던 말일에 있을 성령이 보여준 비젼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즉 말일에 시온으로부터 여호와의 빛이 이방으로 퍼져나갈 것임에 반해, 오히려 이방의 악한 풍습들이 이스라엘로 몰려 들어온 것이다. 7절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여기 주목해 보자. <가득하고 무한하며 가득하고 무수하며> 은금, 보화, 마필, 병거가 그렇게 가득하고 무수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방의 세력은 이미 야곱 즉 이스라엘을 점령하기 전에 이미 이렇게 물들여 버렸던 것이다.


이방과의 자유로운 교섭의 결과, 이스라엘 땅에 경제적 부(富)를 상징하는 은금과 군사적 힘을 상징하는 마필이 가득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것은 모세가 율법을 통해 방지한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사건이라는 점이다. 신17:16-17절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게 강한 앗수르와 바벨론을 대적하기 위해 이들은 자신들도 그렇게 강해져야 한다고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평화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외치는 것이다.


말일에 일어날 칼을 보습으로 창을 낫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이들은 보습을 칼로 낫을 창으로 바꾸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이 일부분의 모습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게 따라갔다고 한다. 9절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현대어 성경은 이렇게 번역한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우상들에게 경배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하나님께서 그런 짓을 보고도 그냥 두실 성싶으냐?’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안에는 무엇이 가득한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주님은 우리 안에 무엇이 가득하기를 소망하시는가? 세상이 강력한 무기를 동원하며, 화려한 은금으로 치장하고 달려올 때 우리는 어떤 영향력을 그들에게 던져 주어야 하는가?


이방의 풍속을 따르지 않고 그들에게 복음의 빛을 전해주는 영향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영향을 주는 하나님과 언약한 백성으로 산다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사는 것일까?


지금까지 돈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나름 하나님 나라의 가치인 영혼 가치를 위해 살아왔다. 그리고 그 삶이 행복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누구도 누리지 못하는 행복함을 누리며 지금도 살고 있다. 그동안 재정으로 인해 늘 불만을 가지고 있던 아내는 재활하면서 일을 하지 못해 재정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이 행복을 느끼며 변화가 있다고 고백한다. 이런 나라가 천국아닌가?


늘 허덕이는 재정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누가 알까?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일까? 왜 이 영향력을 끼치라고 하는 것일까? 이것을 놓친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하시며 심판하시는 것일까?


가난하게 사는 것이 복이고, 부유하게 사는 것이 죄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언약안에서 부유함이 세상을 축복하는 통로가 되고, 가난함이 비굴함이 되지 않는 하늘나라를 보여주라는 것이다.


세상은 돈과 힘과 권력을 가지고 소중한 인간을 수단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과시된 힘이 성공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그런 성공은 외로움이고 고통이며, 거짓의 잔치가 되어 정말 행복하지 않은 것임을 누구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세상의 거짓 화려함에 물들지 않고 진정한 하늘 가치를 전하는 자로 살라는 것이다.


나에겐 140만원의 사례비로 살아도 주님과 함께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으며, 또한 더 많은 부가 찾아와도 얼마든지 소중한 주님의 영향력을 주변에 뿌려주면서 주변을 도구로 만들지 않고 행복한 하늘나라를 만들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언약이 있음을 보라는 것이다. 이 언약을 소중히 여기고 이 언약에 담긴 사랑이 가득한 오늘 하루의 삶이 되라고 하시는 것이다. 아멘. 아멘.


주님, 세상 가치가 보여주는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랑이 가득한 것이 아니라 세상 부요가 가득하기 위해 온 맘과 힘을 다해 달려가느라 돈의 노예가 되고 명예의 노예가 되어 온갖 거짓이 가득한 삶으로 변해가는 이 땅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 안에서 심지어 보습과 낫을 바꾸어 창과 칼로 만들어 가는 이 땅을 구원하소서. 이 종을 사용하소서. 주님, 감사드립니다.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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