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체질화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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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체질화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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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체질화


사람들은 누구를 좋아할까요? 겸손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교만하고 거들먹거리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신을 보지 못해 교만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교만한 사람은 꼴불견이라고 싫어합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하나님도 교만한 사람을 싫어하시고 겸손한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겸손은 겸손한 척하는 사람과 진짜 겸손하여 겸손이 체질화된 사람이 있습니다. 주변에 보면 속은 겸손하지 않은데 처세술이 뛰어나 자신을 일부러 겸손한 척 포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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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어떤 사람일까요? 거들먹거리는 교만한 사람일까요? 겸손한 사람일까요? 겸손한 사람이라면 겸손한 척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겸손이 체질화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겸손한 사람일까요?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어떻게 해서든지 골리앗을 쳐 죽이고 전쟁에서 승리하려고 블레셋 사람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자신의 딸을 그에게 주어 사위로 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골리앗을 죽였으니 많은 재물을 다윗에게 마땅히 주어야 하고 자신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며 사위를 삼아야 합니다. 사울은 딸 메랍을 다윗의 아내로 주리니 여호와를 위하여 싸우라고 하면서 블레셋과의 전쟁터로 내보냅니다. 사울의 이런 제안을 받고 다윗은 사울에게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혈통)이나 내 아버지의 집이 무엇이기에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삼상18“18)라고 합니다.


여기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라는 말은 다윗은 단순히 사울의 맏딸 메랍과 결혼하는 차원을 넘어 사울 왕의 가문과 결혼하는 것을 과분하게 생각하였다는 것입니다. 결혼 관계는 신랑이 신부의 집안에 지참금을 지불하고 신부를 데리고 오는 것으로 이것은 하나의 계약이었고 그 계약은 상호간의 수준에서 지킬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왕의 가문과의 혼례식은 서로 격에 맞는 성대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에 많은 준비와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골 베들레헴의 목동 출신이었던 다윗에게는 왕의 딸과 결혼하는 것은 자신의 신분과 경제적인 능력 면에서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것이게 자신의 형편과 사정을 사울에게 말합니다. 다윗에게 메랍을 주어야 할 시기에 사울은 다른 사람에게 아내로 줍니다. 이상한 것은 이 때 다윗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도 않고 불평과 원망을 토하지 않습니다. 이는 다윗이 겸손을 가장한 겸손한 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의 내면이 겸손으로 체질화되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이 블레셋과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골리앗을 죽였으니 사울에게 약속대로 많은 재물을 요구하여 재물을 받는다면 결혼 지참금의 문제는 한 방에 해결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약속이기에 당당하게 요구할 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울의 딸을 다윗에게 주는 것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사울이 약속한 대로 딸을 아내로 달라고 요구하면 사울의 딸이 다윗의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울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지 않고 묵묵히 전쟁터로 나가는 다윗의 모습 속에서 그의 내면이 겸손으로 체질화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면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겸손함으로 살아야 하는데 이론은 알지만 실제로는 겸손하기가 쉽지 않다는 숙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겸손하다고 착각 속에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이 체질화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예수님 말씀하셨는데 겸손하신 예수님이 내 안에 오셔서 나를 다스리시고 나를 주님의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셔야 가능합니다. 겸손하신 주님이 내 안에서 일하심으로 내가 주님을 닮아가고 온전한 주님의 마음이 되면 겸손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으며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게 됩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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