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한 사람이 존귀한 사람으로 - 이장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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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 사람이 존귀한 사람으로 - 이장우 목사

교회정보넷 0 1307

천한 사람이 존귀한 사람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꼭 좋은 학군에서 공부 많이 한 사람, 가문이 좋은 사람, 금 수저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 I.Q가 높은 사람, 지혜가 많은 사람, 강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 재물이 많은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만 쓰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약한 사람, 흙 수저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 문벌이 별로 좋지 않은 사람, 미련한 사람, 약한 사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 천하고 멸시받는 사람, 별로 좋지 않는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도 들어서 존귀하게 쓰시는 분이십니다.


사악한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흉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한 약속대로 골리앗을 죽인 다윗에게 자신의 맏딸 메랍을 주어야 함에도 다른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에게 거짓말을 하게하여 다윗에게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사위가 되는 것을 원한다.”고 합니다. 왕의 사위가 되는 일은 영광스러운 일이고 누구나 탐내는 자리입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다윗은 미끼를 덥석 물은 것이 아니라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삼상18:23)고 합니다. 다윗은 결혼을 발판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노리고 출세를 하려는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을 작은 일로 보느냐?는 말은 ‘가볍다, 업신여기다’등의 뜻이 있는 말로 이는 다윗에게 있어서 ‘왕의 사위가 되는 일은 상당히 벅찬 일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힘든 일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다윗은 왕의 사위라는 자리를 수락함에 있어서 상당한 마음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가정과 자신이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는 것은 자신의 가정이, 부모님이 금 수저가 아니라 흙 수저라는 것입니다. 여기 ‘가난하다’는 것은 ‘결핍’을 뜻하는 말로 자신의 가정은 ‘하층민, 천민’임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중산층이면 탐내볼 수 있겠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생활보호 대상자 정도가 되는 입에 풀칠이나 겨우 하면서 사는 가난한 가정이기에 왕의 사위가 되는 자리를 탐내는 것은 무리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비록 지금은 천부장의 자리에 있다고 할지라도 왕의 사위가 될 정도는 안 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천한 사람이라는 것은 가난과 맞물리는 것으로 주로 가난한 사람은 천한 사람이었기에 다윗은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인격을 갖춘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조건만은 제시하는 사울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왕의 사위가 될 수 없는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았던 사람입니다. 가난하고 천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겸손함의 인격을 소유한 다윗을 택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존귀하게 사용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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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목수의 가정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은 요즘으로 말하면 강남이나 명동에서 태어나신 것이 아니며 돈 많은 금 수저 가정에서 태어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난 빌립이 나다니엘을 찾아가서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라고 전했을 때에 나다니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을 날 수 있느냐?”고 합니다. 시골 깡촌에서 무슨 인물이 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겠습니다.’라고 할 때 예수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는데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삶은 그만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하다고 기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좋은 부모,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지 못했다고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과 주님으로 채워지고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을 닮아 가면 우리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존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글, 이장우 목사

성남열방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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