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사람이라 (마태복음 12:1-8)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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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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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사람이라 (마태복음 12:1-8) - 박정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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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사람이라 (마태복음 12:1-8)


하루의 시작, 말씀을 통해 주님을 생각하고 주님으로 새로움을 입고 나를 보게하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다. 하루란 삶은 나로 많은 찌꺼기속에 살게 한다. 그러나 잠이란 하나님이 허락한 안식을 지내고 일어난 첫 시간 주님이 주신 말씀으로 하루를 새롭게 보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이 축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임이 새롭게 다가온다. 주님 감사드린다. 이 시간을 빼앗기지 않게 하소서.


오늘은 바닥작업의 마무리 상도작업이 진행된다. 바닥의 그림이 나오는 날이다. 하얀 구름 같은 멋진 그림이 바닥에 그려져 <스페이스 R>에 오시는 모든 분에게 행복한 꿈을 선물하는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수고하시는 홍사장님과 소중한 작업자분들을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아울러 이 소중한 일에 동참하여 후원하는 모든 분에게 하늘의 축복하심이 넘치기를 기도한다. 주님 은혜와 평강으로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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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 시작되는 날 어떤 말씀으로 주님은 나를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제자들이 이삭은 잘라 먹은 일에 대한 바리새인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는 장면이다. 1-2절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신23:25절에 의하면 남의 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는 행위가 허용되고 있다. 낫으로 하지 않고 손으로 먹는 것은 용납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이 문제는 이삭을 잘라 먹는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안식일에 하지 못하는 일이 39가지가 있었다고 한다. 그 39가지 일중에 시장하여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은 제자들은 최소한 네 가지를 어긴 것이다. 거두기, 타작하기, 키질하기, 고르기 등 


여기에 대해 주님은 먼저 이렇게 대답하신다. 3-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으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이것은 삼상 21:1-6에 나오는 사건으로, 다윗이 요나단의 도움으로 자신을 죽이려던 사울을 피하여 호위병 몇 명과 함께 도망하다가 놉에 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제사장 아히멜렉이 주는 거룩한 떡으로 그들의 주린 배를 간신히 채웠던 일을 말한다.


분명 모세의 율법은 진설병을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제사장은 다윗에게 주었고 하나님은 이 사실을 전혀 죄라고 말씀하시지 않았기에 첫 번째 대답으로 이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여기서 예수님의 관점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안식일이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에 주어진 것이 아니다’


진설병을 꼭 제사장이 먹도록 하는 것은 거룩을 지키고 제사장들로 하나님과 백성들을 섬기는 마음을 지켜내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아히멜렉이 지친 다윗과 그의 소년들에게 떡을 주는 행위는 백성들을 섬기는 제사장의 역할로 적당한 것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법의 정신을 소중히 여긴다. 가끔 숨어서 차를 단속하거나 어쩌다가 몰라서 신호나 차선을 어긴 것에 대해 경찰이 와서 엄격한 법 적용으로 벌칙을 가할 때 매우 화가 난다. 경찰이 존재하는 것은 그렇게 어쩌다가 실수하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함이며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인데 그 정신은 사라지고 법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늘 바리새인들의 모습이 바로 그런 것이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은 사라진채 오직 숨어서 속도위반을 감시하는 경찰처럼 되어버린 바리새인들의 모습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나는 감시자가 아니라 천국 섬김이임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사무실과 공사현장에서 자칫 감시자가 되기 쉽다. 함께 <스페이스 R>을 만드는 동역자로 천국 섬김이인데 감시자가 되어 이것저것 꼬투리를 잡아내려고 한다면 영락없는 바리새인이 되는 것이다.


어쩌다가 바리새인들은 이런 감시자가 되어버린 것일까?

어쩌다가 범칙금을 얻어내기 위해 숨어있는 교통경찰이 된 것일까?

그 이유는 법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법을 집행하기 때문이다.


오늘이란 시간 목사로서 하나님 말씀의 근본 정신을 잃어버리고 규정을 외치는 목사가 되고 있지 않은가?

규정의 감시자로 서 있는 것은 아닌가?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이 성경의 근본적인 목적임에도 이런 목적은 간과한 채 죄가 무엇인지만을 외치는 사람이 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다. 주님~


그래서 예수님은 두 번째 이야기를 말씀하신다. 5-6절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이 말씀은 제사장들이 아무 일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안식일에도 성전 안에서 하나님께 경배드릴 때 진설병을 대체하고, 숫양 둘을 희생제물로 드리는 것 등의 직무를 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당신이 성전보다 큰 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이 말씀은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일 규정을 범한 것이 죄가 되지 않는 이유는 성전 섬기는 규정이 그것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자신이 성전보다 더 크다고 하시며 자신과 함께하는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은 행위는 바로 제사장들이 범한 안식일 규정과 같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즉 제자들이 안식일을 범한 행위는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안식일 규정을 어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수의 대속사업의 지속과 복음전파를 돕는 것으로 이해할 때 결코 과오로써 인정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활동을 따르는 이 일은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일을 행하는 것처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결론을 짓고 있다.


오늘 사순절 첫날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일까?


두 가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점검하게 된다. 하나는 내가 섬기는 분 예수 그리스도는 그 어떤 법보다 우선하는 안식일의 주인이 되시는 분이란 사실을 가슴에 새긴다. 그리고 나는 이 주님을 모시고 그분의 뜻 어떤 것에도 자유가 허락되는 살리는 사람, 섬기는 자로 부름받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죽어가는 죄인들을 살려야 하기에 제사장은 안식일 규정을 넘어 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오늘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이 소중한 사명을 가슴에 간직하며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살리는 사람으로~


주님, 이 하루를 살면서 내가 모시고 계신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고 이 소중함, 법의 정신을 가슴에 안고 감시자가 아니라 살리는 사람으로 이 하루를 살게 하소서.


라마나욧선교회 변화를 위한 마무리 10일 중보기도 요청

1. 돈이 주인이 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주인되도록

2. 작은교회와 젊은 세대를 품도록 주님이 꿈꾸신 공간으로 세워져 가도록

3. 모든 상황과 변수에도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이 드러나도록

4. 이 공간에서 주님의 뜻만이 이루어지도록



글, 박정제 목사

라마나욧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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